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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 김기현 옆자리 외면한 현역들 30일 마감한 결과 지원자엔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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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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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이 되는 게이다지 인기 없는 일일까.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를 지난달 30일 마감한 결과 지원자엔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원외 인사 6명이 지원했지만 원래 최고위원이었던 태영호 의원에 비해선 상징성이나 이름값이 한참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국민의힘은 이튿날인 31일 자격 심사를 통해 김가람 전 청년 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등 후보를 3명으로 추렸지만, 당내 아쉬움은 여전했다. 

집권 2년 차 여당의 지도부, 더군다나 내년 4월 총선 때 공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도부임에도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걸까.

여권에선 최고위원 자리의 인기가 식어버린 걸 당내 민주주의 위기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다.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국민의힘 지도부는 초선 의원과 원외 인사가 주축이다. 김기현 대표를 제외하고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태영호 의원은 이미 사퇴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아 김병민·조수진 최고위원만 활동하고 있다.

그마저도 조 최고위원은 양곡관리법 반대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공깃밥 한 그릇 비우기’ 운동을 제안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아 소극적 행보를 하고 있다. 그나마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식물 지도부”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에선 최고위가 아닌 친윤계 핵심 의원 몇몇이 당무에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호남 출신 재선으로 당초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이용호 의원은 3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회의가 혹시 들러리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중요한 핵심 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5인회가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5인회가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가 아닌 사적 모임이 당무를 좌지우지한다는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도부 인사는 “당원이 선출한 최고위 원단을 무시하고, 김 대표가 임명한 핵심 당직자 중심으로 사전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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