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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토론회 축사 - 3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어둠 속에 묻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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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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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대표‘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 이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5·18 단체, 민주당 이개호 의원님 그리고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토론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 권력에 의한 반민주적, 반인권적 폭력행위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러나 3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어둠 속에 묻혀 있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을 쏜 사람과 그것을 명령한 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많은 시민들이 죽고 다쳤겠는가.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용서와 화해를 하고 싶어도 누구를 용서하고, 누구와 화해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당 최경환 의원께서 제안해주신 것처럼 ‘진실을 용기 있게 고백한 분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해자 역시 참여를 통해 밖으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5.18 특별법은 과거사 문제 해결의 표준이자 모델이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살육의 현장 속에서도 인간의 품위와 위엄을 지키면서 민주, 인권, 평화의 꽃을 피워 놓은 광주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저와 국민의당은 5·18 특별법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실을 명명백백하고 낱낱이 밝히는 백서를 완성할 때 5·18은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내는 화합과 통합의 청사진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오늘 이 귀중한 토론회를 준비해주신 광주광역시와 최경환 의원님, 이개호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노심초사하시면서 오늘 토론회에 참석하신5·18민주화운동 단체 회장님, 회원여러분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토론회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5·18이 우리 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성격이 어떤 것인가? 5·18이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업적이 어느 정도인가? 다른 것도 아니고, 5·18 진실을 규명하자는데 그게 안돼서 토론회까지 한다는 게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국방부 차원에서 특조위가 만들어져서 나름대로 진상규명을 하고 있고, 엊그제 제가 기무사도 관련 자료를 전부 비문해제해서 도와주고 있지만 이것은 조사권이 없는, 강제적인 권한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법적 근거를 가지고 진상규명을 통해 37년 된 5·18 역사를 제대로 규명하고, 앞으로 나가자고 하는 게 이번 토론회의 취지다.
 
제가 지난주에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말했고, 오늘 또 말했다. “5·18 진상규명이 자유한국당에 뭐가 그렇게 어긋나나? 이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고, 37년이 아니라 370년, 3700년이 지나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논의하지만, 논의를 해도 통과시키는 게 문제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도, 국민의당도 여기엔 이견이 없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행동으로의 협조를 촉구하고, 어떻게든 이번 기회에 5·18 진상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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