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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올라온 투수" ...허구연 KBO 총재 취임 "어려운 시기에 총재직 맡아 막중한 책임 느껴"…1000만 관중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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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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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신임총재/사진홈피캡쳐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야구인 출신 최초로 KBO 수장을 맡게 된 허구연 신임 총재(71)가  취임식을 시작으로 제24대 KBO 총재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임기는 지난 2월 중도 사임한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허구연 총재는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대신 KBO 사무국은 허구연 총재의 이름이 새겨진 올 시즌 프로야구 공인구를 선물하면서 취임식을 간단하게 대신했고, 이날 취임식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허구연 총재는 특히 세 가지 핵심 과제를 강조했다. 그는 첫째 “우선 팬 퍼스트를 위해 시대 흐름에 맞춘 디지털 사업을 꾀하고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MZ세대 위원회를 창설하겠다”그리고 두번째 “규제 완화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노력하겠다”마지막으로  “야구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2군 선수단과 초·중·고 선수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야구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매치 교류전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자아도취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 우리 야구의 수준이 어떤지를 선수들이 몸으로 느껴야 한다. 관심이 많은 일본과는 어떤 형태로든 교류전을 추진하겠다. 야구도 A매치를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고와 고려대를 나온 뒤 실업팀 상업은행, 한일은행에서 선수로 뛴 정통 야구인인 허구연 총재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지난 시즌까지 최고의 야구 해설가로 이름을 떨쳤다.

1985년에는 청보 핀토스 감독을 맡으면서 역대 최연소(34세) 사령탑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듬해 중도 해임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1987년 롯데 자이언츠 코치, 1990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를 맡아 현장 감각을 쌓았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2005년 규칙위원장을 시작으로 2007년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 2018년 총재 고문등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이번  KBO총재취임하면서 스스로 제시한 3대 과제뿐 아니라 당면과제도 풀어야 한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퇴출됐던 강정호(35)의 복귀가 당장의 현안이다. 그의 원 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KBO에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하는 동시에 2022시즌 선수 계약까지 마쳤다. 강정호는 KBO로부터 받은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소화한 뒤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일단 KBO가 임의해지 복귀를 승인해야 시계가 돌아간다. 이에 대해 허 총재는 “강정호 건은 고려해야 할 사안들이 상당히 많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며 즉답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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