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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예술회관,“살아남기 위한 연습을 하다” - 故윤조병 극본, 연극 <위대한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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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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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이 2017년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연극 <위대한 놀이>를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극단 하땅세의 연극 <위대한 놀이>는 ‘밀란 쿤데라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는 아고타 크리스토프(Agota Kristof, 1936-2011)의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대도시의 공습을 피해 국경 지역 할머니 집에 맡겨진 루카스(Lucas)와 클라우스(Claus)는 알파벳 순서만 다른 쌍둥이 형제이고, 전쟁의 포화 속, 괴팍한 노인 밑에서 이들은 삶의 비참함과 잔인함을 겪는다. 결국 형제는 현실의 폭력에 맞서기 위해 서로의 신체를 학대하고 욕설을 퍼 붓는 놀이를 통해 결핍과 수치로부터 오는 고통에 스스로를 단련시키며, 종전과 어른들의 죽음을 거쳐 새로운 출발에 놓이기까지 거짓말과 놀이는 끝없이 이어졌다.


 또한 그들의 생존 방식으로 현재 사회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질문하며,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던진 이 작품은  제10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수상을 비롯해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3’, 월간 ‘한국연극’의 ‘올해의 베스트 7’에 선정되었다.


연극 <위대한 놀이>의 극본은 극단 하땅세의 예술감독이자 희곡작가인 故윤조병 선생이 담당해 더욱 의미가 크다. 윤조병은 유치진, 차범석으로 이어지는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계승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7년 10월 11일 향년 79세로 별세하였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인천 연극 발전에 지대한 공이 있는 윤조병 선생에 대한 오마쥬(Hommage)이고, 원작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되면서도 무대 위에서 표현되는 연극적 재기발랄함이 돋보인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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