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ob_start() [ref.outcontrol]: output handler 'ob_gzhandler' cannot be used after 'URL-Rewriter' in /home/hosting_users/ljm_gogo/www/index.php on line 107
NKBS뉴스통신사 - 노후 철도 통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음성 평곡2리 주민들 안전 호소
 



 
>HOME > 지역뉴스
노후 철도 통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음성 평곡2리 주민들 안전 호소 노후 인프라 방치·지역 불균형·안전 불감증의 삼중고
NKBS 뉴스통신사
신고 인쇄 스크랩 글꼴 확대 축소
승인 2025.09.29 14:41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충북 음성군의 한 농촌 마을 주민들이 40여 년 전 설치된 철도 통로 박스의 심각한 노후화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음성읍 평곡2리 주민들은 최근 국가철도공단,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등에 해당 시설 확장을 촉구하는 고충 민원을 제출하고, 전 주민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문제의 철도 통로 박스는 청주~제천 구간 충북선 철도를 관통하는 마을 진입로로, 1980년대 농기계와 주민 통행을 위해 1차선 규모로 설치됐다. 그러나 수십 년간 보수 없이 방치되며 빗물에 부식되고, 기차 하중에 따른 균열이 벽면 곳곳에 발생했다. 주민들은 “언제 붕괴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임시 조치로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한다.

낮에도 어두워 시야 확보가 어렵고, 인도가 없어 보행자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차량 통행량까지 급증하면서 병목현상과 사고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마을버스조차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으며, 대형 차량은 자재를 분리·해체해 이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한 마을의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 평곡2리 일대는 한국동서발전의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 충북선 고속화 사업(2029년 완료 예정), 36만 평 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2031년 목표) 등 굵직한 국가·지역 개발사업이 집중된 곳이다. 향후 교통량 폭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노후화된 통로 박스는 대형 참사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농촌 지역 기반 시설이 수십 년째 방치되는 동안, 대규모 개발사업만 앞세우는 전형적인 지역 불균형 문제”라며 “지방 소규모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종합 점검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진용 평곡2리 이장은 “주민들이 그동안 불편은 감수했지만,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가철도공단과 관계 기관이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s © 2016 NKBS뉴스통신사 All Rights Reserved ]
 
신고 인쇄 스크랩 글꼴 확대 축소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