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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 구성여자탁구, - 세계선수권 'KOREA'로 4강진출… 8강전서 맞붙기 직전 전격 성사 -
KBNS 뉴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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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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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 탁구가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도중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했다고 국제탁구연맹(ITTF)·대한탁구협회·북한탁구협회는 3일(이하 현지 시각) 할름스타드 틸뢰산드호텔에서 3자 회의를 열고 "한국과 북한이 한 팀으로 4강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탁구단일팀은 1991년 지바 세계대회 남북단일팀 이후 27년 만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한 남북 여자탁구 단일팀이 올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남북대결을 앞두고 남북 여자 탁구가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도중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됐다


남북 양측은 단일팀 구성에 따른 선수 피해를 줄이려고 4강전 멤버를 한국 5명, 북한 4명이 이루는 것으로 합의하고 단일팀의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하되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 게양하고 유니폼은 시간 관계상 기존의 복장을 쓰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8강전을 치를 예정이던 남북 선수들은 경기 대신 단일팀 세리머니를 펼쳤다. 각각 경기장에 입장해 양 팀 선수단 전체가 차례차례 악수를 주고받았다.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박수가 쏟아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여러분은 지금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 여자 선수들은 국제탁구연맹 재단 창립 기념식에서 남북 선수끼리 짝을 이뤄 복식 이벤트를 치르는 등 우애를 과시했으며 나란히 단체전 8강에 올라 4강 티켓을 놓고 남북대결이 예정됐던 남과 북 여자대표팀은 8강전 없이 남북이 한 팀을 이루기로 합의했다.


남북한은 시상식에서 국가 연주와 국기 게양을 한 번씩 하기로 했으며 탁구가 단일팀을 이루면서 8월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논의도 탄력이 붙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 조사 결과 탁구 외에도 조정과 카누, 농구가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이다. 탁구와 정구, 유도, 체조는 아시안게임에 '엔트리 확대' 등 기존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남북 단일팀은 이날 오후 2시간 정도 합동 훈련으로 호흡을 맞췄다. 단일팀 결정은 전날 저녁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토마스 바이케르트(독일) ITTF 회장의 3자 회의에서 갑자기 이뤄졌다. 유 위원은 "연합 시범경기 이벤트를 협의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단일팀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탁구협회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로부터 단일팀 추진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했고, 대한체육회를 거쳐 3일 오전 5시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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