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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BS뉴스통신사 - 21일의 상징과 '왕의 길'의 부활: 웅녀에서 BTS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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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의 상징과 '왕의 길'의 부활: 웅녀에서 BTS까지 우리의 영웅 BTS귀환을 연출한 세계적 거장 해리스 해밀턴의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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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3.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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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정렬되는 순간이 있다. 어제(3월 21일)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방탄소년단(BTS)의  '왕의 길과 아리랑' 공연를 보며 나는 그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목격했다.

세계적인 영상 연출가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그려낸 화려한 무대 뒤에는 우리 민족이 수천 년간 간직해온 ‘부활’과 ‘탄생’의 수비학적 암호가 숨겨져 있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올해가 회갑년이다. 

병오년에 태어나 한 시대를 함께 호흡해온 이들이 각각 ‘글’과 ‘영상’으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만난 셈이다.

숫자 21은 단순한 날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하나의 생명이 온전한 자기 형체를 갖추고 어둠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부활의 임계점’이다. 생물학적으로 달걀이 병아리로 부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21일이다. 안에서 새끼가 쪼고 밖에서 어미가 돕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기적이 완성되는 지점이 바로 21일이다.

이러한 생명의 신비는 우리 민족의 시원인 단군신화에서도 고스란히 발견된다. 곰이 어두운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만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인간으로 부활한 기간 역시 ‘삼칠일(三七日)’, 즉 21일이었다.

곰이 허물을 벗고 웅녀라는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이 21일의 시간은 우리 DNA 속에 흐르는 변혁과 탄생의 상징이다. 

한 아이가 태어난 후 외부의 부정을 막기 위해 대문에 금줄을 치고 정성을 들였던 ‘세이레’ 역시 이 21일의 연장선에 있다. 이러한 부활의 상징성은 통치 철학의 정수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와 결합할 때 더욱 찬란해진다. 

해와 달, 다섯 봉우리가 조화를 이루는 일월오봉도는 왕의 존재를 완성하는 병풍이자, 우주의 질서가 왕의 길을 수호하고 있음을 뜻한다. 
우연의 일치라도 BTS 구성원이 7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공교롭게도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제21대 왕 영조는 이 그림 앞에서 가장 오랜 시간 민생을 돌보며 소통의 정치를 펼쳤다.



 환구단

3월 21일, BTS가 광화문 월대 앞 무대로 나온 것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그것은 웅녀가 동굴 밖으로 걸어 나왔듯, 잠들어 있던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시민 주권이 '왕의 길' 위로 화려하게 부활했음을 선포하는 의식이었다.

위대한 연출가 해밀턴이 광화문이라는 역사적 캔버스에 영상을 입혔다면, 우리는 그 공간에 흐르는 역사적 맥락과 철학적 정당성을 왕의길에서 부여했다.

이 부활의 서사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시민과 공적 영역의 조우였다.
필자의 저서 『왕의 길』과 관련해, 한 자리에서 ‘누가 이 시대의 왕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또 다른 참석자는 ‘주권은 시민에게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필자는 그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필자는 『왕의 길』을 통해 ‘누가 이 시대의 왕인가’라는 화두를 던진 바 있다.” 역사는 답한다. 이제는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 깨어 있는 시민들이 바로 이 길의 주인공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엄흥도의 충절이 12대 후손인 엄기학 대장(전 육군대장.제 3군사령관)에게 이어지고, 다시 BTS의 행차와 지식인의 통찰로 연결되는 이 일련의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직단
 
춘분의 생명력이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이 시점에 우리 모두는 각자의 '왕의 길' 위에서 부활해야 한다. 광화문 광장의 월대는 단순히 돌로 쌓은 길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시민과 리더가 소통하는 부활의 통로다. 

그 길 위에서 우리 모두는 당당히 선언해야 한다. 
우리가 바로 이 시대의 주인이며,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바로 미래의 '왕의 길'임을 말이다. 21일의 기적은 이미 시작되었다.
왕의 귀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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