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ob_start() [ref.outcontrol]: output handler 'ob_gzhandler' cannot be used after 'URL-Rewriter' in /home/hosting_users/ljm_gogo/www/index.php on line 107
NKBS뉴스통신사 - “노지농사는 끝났다… 에어돔 안에서 미래농업이 자란다”
 



 
>HOME > 사회
“노지농사는 끝났다… 에어돔 안에서 미래농업이 자란다” 토리온 김용회장, 신개념 ‘에어돔 농법’으로 세계 친환경농업의 새 길 연다
NKBS 뉴스통신사
신고 인쇄 스크랩 글꼴 확대 축소
승인 2025.10.22 14:36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김용회장

2025년 10월, 22일14시 농업혁신박람회 현장. 투명한 돔 형태의 농장 안에서 다양한 채소가 자라고 있었다. 바람 한 점 없는 실내, 최적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자동화된 환경조절 시스템. 이곳이 바로 토리온(주)이 선도하는 ‘에어돔 농업’ 시범단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토리온 김용 회장은 “세계 곳곳에서 농촌이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해답을 찾고 있다”며 “이제 농사는 하늘 아래서가 아니라 ‘돔 안’에서 지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 신농법의 핵심 — ‘에어돔’이 만드는 완전 제어형 농업환경

토리온이 추진 중인 ‘에어돔 농법’은 기존의 스마트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개념이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돔 구조물 안에서 공기, 온도, 습도, CO₂, 미세먼지, 해충까지 전면 제어하며 작물을 재배한다.

회장은 “지금까지의 친환경 농사는 ‘노지에서 농약을 덜 쓰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미세먼지·토양오염·기후변화 시대에는 노지에서는 진정한 친환경 농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어돔 안에서 자라는 작물이야말로 진짜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오염원 없는 공간에서, 과학적 데이터에 따라 자라니까요.”

현재 단지는 총 부지 1만 평 중 5천 평이 에어돔 건물로 조성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육묘장·종묘연구동·자동급수시스템·온습도 제어센터가 완비돼 있다.

■ 종묘산업 회복과 ‘치유형 작물’ 개발에 초점

토리온은 단순한 시설농업을 넘어 국산 종묘산업 복원과 기능성 채소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장은 “국내 종묘산업이 아시아 종묘 등 외국계로 넘어가면서 토종 종묘가 거의 사라졌다”며 “우리가 직접 종묘를 개발하고 재배까지 이어가는 독립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배 중인 품종은 상추, 고추, 시금치 등 7가지 작물로, 모두 기능성 중심의 품종이다.
그중 일부는 체내 독소 배출·면역력 강화 등 의약적 효능을 검증받기 위한 연구도 병행 중이다.

“약만 먹어서 낫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먹는 채소가 약이 되는 시대를 우리가 열어가려 합니다.”

■ 제약사 70%·농협 30% 비율의 계약재배 추진

토리온은 올해 말까지 1차 재배를 완료하고, 년부터 제약회사와의 계약재배 70%, 농협 및 하나로마트 등 유통사 공급 30%의 구조로 본격 매출화를 준비 중이다.

현재 다수의 제약사와 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며, 에어돔 내부에서 생산되는 채소의 기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食)·의(醫) 융합형 농업모델’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 세 개의 축으로 나뉜 ‘에어돔 농업기업 연합체’

이번 프로젝트는 단일 회사가 아닌 세 개 기업의 협력체로 움직인다.

DMW(디엠더블유) : 유니에그(UNI-AG) 토리온(TORION) :종묘개발 및 연구 담당

유니에그(UNI-AG) : 홍보·광고 및 글로벌 마케팅 담당

토리온(TORION) : 시설 구축·운영 및 관리 담당

김용 회장은 “이 세 회사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대한민국형 미래농업의 기반을 닦고 있다”며 “정부가 아직 제도적 지원을 하지 않는 단계에서 민간이 먼저 실험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 “이제 농업도 산업과 과학의 길로 가야 한다”

토리온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국가가 주도해야 할 일을 지금 민간이 먼저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범단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데이터와 성과를 정부도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은 이제 감(感)으로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과학과 데이터, 그리고 사람의 의지가 함께해야 합니다.
토리온이 그 첫 번째 길을 열겠습니다.”

올해 연말이면 첫 수확이 이뤄지고,
그 결과에 따라 2026년에는 대규모 2단계 단지 착공이 예고돼 있다.
토리온의 에어돔에서 자라는 한 그루의 상추가, 미래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첫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Copyrights © 2016 NKBS뉴스통신사 All Rights Reserved ]
 
신고 인쇄 스크랩 글꼴 확대 축소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