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오는 11월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어린이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국제 아동 성교육 운동가들도 국제 아동 성교육의 날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이 날은 유네스코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적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유아기부터 포괄적인 성교육 실시를 옹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 과학자로서 라엘리안 무브먼트(창시자 라엘)의 아동 성교육의 날 대변인인 클레멘스 리나드는“자존감, 본인의 동의, 개인의 행복을 강조하는 포괄적 성교육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이기도 하다”고 천명했다.
“국제적 연구들이 입증한 근거에 바탕을 둔 지침들은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하지만 과학적 발견들을 약화시키는 종교적,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진전되지 못하는 경우들이 여전히 많다.”
리나드는 2009년 유네스코가 최초의 아동 성교육 지침을 수정한 이후 종교 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던 사건을 상기시키며 세속적 교육정책의 시급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결국 유네스코는 5세 연령대의 자기만족 행위, 통상 자위라고 일컬어 지는 것에 관한 정보를 검열해야 했다. 최근 유네스코는 해당 지침들을 갱신했지만 정작 이 중대한 내용들은 복구하지 않으면서 과학에 근거한 성교육을 적극 옹호하는 WHO 유럽사무국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리나드는“유네스코 같은 국제기구가 공정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무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유네스코 지도부가 종교회의들에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특히 성교육에 관한 중립성을 더욱 의심하게 만든다”며“공개적인 사실에 기반한 교육에 대한 이러한 장애물들이 잘못된 정보를 고착화시켜 사회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리나드는“성교육을 둘러싼 낙인은 HIV/AIDS의 지속적인 확산과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직면하는 정서적 어려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지적하면서“이제 이러한 의제들을 둘러싼 검열을 해제하고 과학적 정보에 입각한 원칙들이 우리 청소년 교육을 주도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외계에서 온 인류의 창조자 우주인(ET)‘엘로힘(Elohim : 고대 히브리어로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뜻)’의 메시지를 전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2015년에 제정한 국제 성교육의 날을 계기로 어린이 성교육에 대한 인식의 근본적 개선, 정책 변경 요구, 검열되지 않은 본래의 유네스코 성교육 지침들의 복구를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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