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인천항으로 항해중인 모래운반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는 29일 인천항으로 항해중인 모래운반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8시 57분쯤 승봉도(옹진군 소재) 남동방 약 1해리(1.8km)해상에서 인천항으로 입항중인 모래운반선(1822톤, 승선원 11명)에 승선중인 기관장 박모씨(69)가 안면마비, 어지러움증 등의 뇌졸증 증세가 보인다는 1항사 고모씨(54)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오전 10시 21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모래운반선에 계류해 환자와 보호자를 편승하고 인천 VTS는 경비함정의 위치 및 속력 등의 정보를 주변 항행선박 대상으로 안전방송을 지속 실시하며 환자를 인천해경 전용부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인천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고령의 환자가 쾌유하길 바란다”며 “인천항로에 작은 유빙들이 떠다니는 등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항해선박의 오작동이 발생치 않도록 기관, 장비 등의 상태를 점검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