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거래소 직원들과 에코피앤씨 직원들이 업무협약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차량 공회전 감축 기술 전문기업 ㈜에코피앤씨가 자발적 탄소시장(VCM) 플랫폼 운영사 ㈜탄탄가본텍(탄탄거래소)과 탄소크레딧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교통 부문의 탄소 감축 실적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공회전 감축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크레딧을 발행하고, 탄탄거래소를 통해 실거래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에코피앤씨가 개발한 공회전 제한장치(ISG 2.0 LTE)는 서울시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서울연구원 산하 탄소중립 지원센터로부터 감축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에코피앤씨는 이와 함께 전과정평가(LCA)를 완료하고 디지털 측정·보고·검증(D-MRV)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크레딧 발행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차량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인증 운행기록장치(DTG)를 통해 자동으로 수집·전송되며, 공회전 시간과 주행 조건이 실시간 분석돼 신뢰성과 투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탄거래소는 국내외 탄소 감축 실적을 디지털 방식으로 등록하고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 기반 탄소 감축 프로젝트 발굴 및 운영 ▲탄소크레딧 등록·거래 지원 ▲MRV(측정·보고·검증) 체계 고도화 ▲국내외 탄소시장 연계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 기준 VMR0004 방법론을 적용해 발행한 탄소크레딧은 탄탄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유통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부문에서 기술 실증부터 감축량 산정, MRV 구축, 플랫폼 연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드물다"며 "이번 협약이 모빌리티 기반 탄소시장 진입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코피앤씨의 ISG 2.0 LTE 기술은 실시간 탄소 감축 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업의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교통 부문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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