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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뱀 닮은 '뱀오이'를 아시나요" 의왕 하이디농원 원은경씨, 0.85kg 144cm짜리 뱀오이로 전국박과대회 동상 수상
KBNS 뉴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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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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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대형 수세미와 왕호박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의왕시의 한 농장에 이번에는 뱀을 닮은 긴 오이가 등장했다.

 

의왕시 청계동(원터윗길 21-10)에서 하이디농장을 운영하는 ‘여자 농군’ 원은경씨(41)는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한국박과채소연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4회 전국박과채소대회에서 0.85kg, 144cm짜리 뱀오이를 출품, 동상을 차지했다.

 

오이의 개량종으로 1m 이상 길게 자라는 뱀오이는 성장하면서 구불구불 또아리를 틀거나 휘어지는 등 뱀같은 모습이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뱀오이는 모양도 각각이어서 오이 색깔과 모양에 따라 실제로 살모사, 실뱀, 까치독사와 흡사하게 보이기도 한다,

 

해마다 열리는 박과대회는 박, 호박, 여주, 동아, 수세미, 오이 등 박과 채소가 출품되는 행사로 가장 무겁고 큰 호박 및 박과 채소를 뽑는 행사다. 이번 대회 금상과 은상은 모두 박과의 대표적 식물인 호박이 차지했는데 오이가 동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 씨는 지난해 제13회 대회 때는 75cm짜리 수세미를 출품해 동상을 받았고, 입상은 못했지만 둘레 1.5m에 무게가 50kg이나 나가는 왕호박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원 씨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일 새벽 노래를 틀어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물에 물을 주면서 채소들을 키우고 있다.”며 “뱀오이를 더 연구하고 개량해 쉽게 접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소 재배를 통해 의왕시를 널리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 뱀오이가 널리 보급되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징그럽게 보이고 생소할 수 있지만, 개체 수를 늘리고 재배지를 확대한 다음에는 의왕시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박과로 홍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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