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한축구협회의 국제친선경기 승인 과정에서 운영되는 예치금 제도가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적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친선경기 개최 시 입장료 예상 수입의 30%를 예치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단 한 차례도 예치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반면 다른 민간업체에는 거액의 예치금을 요구했다. 2023년 STX에는 24억 원의 예치금(또는 8억 원+금전채권신탁)을 요구했고, 2025년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를 추진한 업체에는 약 50억 원의 예치금이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축구협회는 2024년 '2년간 동일 급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한 단체는 예치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최 의원은 해당 기준이 쿠팡플레이만 사실상 적용받을 수 있는 맞춤형 규정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회계 운영의 투명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의원실은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축구협회가 자체 수입으로 처리하고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 전문위원실은 이자 미반환이 민법상 부당이득 및 약관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예치금과 이자 수입에 대한 공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민희 의원은 "공식 스폰서인 쿠팡플레이에는 예치금을 면제하고 다른 기업에는 최대 50억 원을 요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중잣대"라며 "청문회에서 예치금 제도의 적법성과 특혜 의혹, 회계 운영 전반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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