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항일무장투쟁의 서막, 봉오동 전투…광복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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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전승 10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항일 무장투쟁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우 의장은 기념사에서 “105년 전 봉오동 전투는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거둔 첫 대승이자, 항일무장투쟁의 서막”이라며 “그 승리는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80주년 광복절을 앞둔 지금, 그 역사를 국민의 승리로 계승·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병에서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진 항일의 길 위에서 봉오동 전투는 독립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전환점이었다”며 “1920년 한 해 동안 만주 일대에서 1,700건 넘는 국내 진공작전이 펼쳐졌고, 봉오동과 청산리의 승리는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또한 “어제의 농사꾼이 오늘의 독립군이 되어 나라를 지켰듯, 민주주의 또한 평범한 국민의 힘으로 지켜졌다”며 “12.3 계엄 저지는 그 연장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라며 “홍범도 장군은 평범한 국민이 만든 위대한 역사의 상징이고, 그의 정신을 다시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가 백지화되고, 유해 봉환 당시 관포 태극기도 제자리를 찾았다”며 “국회 경내에 독립기억광장을 조성하고, 무명 독립전쟁 용사들을 기리는 조형물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에 태극기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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