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노인 일자리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포럼이 열렸다.
2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강선우·김미애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린 「2025년 초고령사회 노인일자리 라운드테이블 포럼」에서는 ‘2024년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조사’ 1차 결과를 토대로 노인 일자리 활성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실태와 삶의 질을 다각도로 분석한 최초의 패널 데이터라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가 크다. 특히 어르신들의 노동 지속 욕구, 일자리 유형별 만족도, 사회참여 효과 등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가 제시됐다.
강선우 의원은 개회사에서 “초고령사회는 단순한 인구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복지·노동·보건 모든 영역에 걸친 구조적 전환”이라며, “어르신 일자리는 생계뿐 아니라 삶의 의미와 공동체 유대를 지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미애 의원 또한 “단순한 수당 지급을 넘어, 고령층의 역량과 경험을 살리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관련 학계와 정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제안과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라운드테이블 방식의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고령층 취업의 걸림돌인 건강 이슈, 직무 재교육, 근로환경 개선 등의 구체적인 개선 과제가 다뤄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사회가 곧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생애주기 맞춤형 고령자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이번 포럼은 향후 정부의 제6차 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과도 연계돼 실질적인 정책 반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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