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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대동굿의 복원과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연평도대동굿보존회, 연평도에서 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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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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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연평도대동굿보존회 회원들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평도대동굿보존회(회장 나대형)가 지난 23일 연평도에서 전통문화계승과 토속신앙의 복원을 위한 연평도대동굿을 화려하게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연평도대동굿보존회 나대형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이 참여 했으며 지난 2011년과 2013년, 2014년에 이어 올해 연평도 통제소 앞마당에서 연평도대동굿의 복원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평도대동굿의 공연은 하늘과 땅에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신청울림을 시작으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세경돌기, 임경업 장군의 사당인 충민사에 올라 산맞이를 진행하고 통제소 앞마당에서 본 공연을 펼쳤다.


풍어제와 대동굿은 황해도에서 마을의 풍어와 풍년,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굿으로 각 고장마다 시기 차이가 있지만 대개가 정월 초사흘에 굿 날을 받아 3일에서 5일 동안 굿을 하고자 주민들이 십시일반 쌀을 모아 굿판을 벌인 것이 지금까지 유래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연평도는 조선중기의 명장 임경업 장군이 병자호란의 치욕을 당하고 청나라를 치기 위해 명나라로 가던 중 연평도에 들러 식수와 부식을 구하기 위해 가시나무를 무수히 꺾어다가 지금의 당섬(堂島) 남쪽 '안목'에 꽂아놓고 간조 때 이름 모를 물고기를 무수히 포획했다.


이것이 조기잡이의 시초이며 그의 전설적인 지혜를 숭모해 임경업 장군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연평도 주민들이 사당인 충민사를 지어 해마다 봄에 전 주민이 참여해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인 풍어제와 대동굿을 지냈다.




지난 23일 연평도대동굿보존회 회원들이 연평도대동굿 공연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공연에 참여한 연평도 마을 주민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본인들에 자비를 털어 이번 행사를 진행한 연평도 대동굿 보존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연평도의 전통문화 유산인 풍어제와 대동굿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평도가 지닌 전통문화 계승과 토속신앙을 위해 인천시와 옹진군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는 것이 아쉽다”며 “연평도대동굿보존회가 연평도의 풍어제와 대동굿을 알리는데 주춧돌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평도대동굿보존회 나대형 회장은 “연평도 풍어제와 대동굿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중한 전통문화의 유산으로 연평도 대동굿 보존회는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보존을 위해 연평도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위해 개인 사비를 털고 바쁜 시간들을 쪼개 준비해준 회원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연평도대동굿보존회는 연평도 전통문화 계승과 토속신앙을 위해 지난 2011년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 모여 설립했고 특히 2010년에 일어난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희생된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위령제와 마을 주민들의 번영과 안전기원을 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대형 회장은 “앞으로도 연평도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인천을 비롯해 타 지역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해마다 풍어제와 대동굿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연평도의 새로운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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