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여성 합창단, 서울특별시여성콘서트합창단이 지난 3월 6일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개최한 제8회 정기연주회 ‘Beautiful Things’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합창 연주를 넘어, 무대 위를 수놓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프로페셔널한 연출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매료 시켰다.
공연의 주제인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에 맞춰 매 장마다 펼쳐진 감각적인 영상은 합창단의 섬세한 화음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신앙, 자연, 사랑, 희망, 연대를 상징하는 시각적 요소들이 무대 배경을 채우며 곡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관객들은 귀로는 천상의 선율을 감상하고, 눈으로는 곡의 서사를 시각화 한 영상에 빠져들며 입체적인 공연 예술의 진수를 경험했다.
1부 ‘We are Beautiful’은 이현철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로 장엄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한국적 정서가 짙게 깔린 우효원의 ‘정과정(鄭瓜亭)’부터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라이언 메인의 ‘Il Lampo(섬광)’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서울특별시여성콘서트합창단만의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서울코랄컴퍼니: 윤학준의 ‘나 하나 꽃 피어’, 벤자민 브리튼의 연가곡 등을 통해 정교한 앙상블을 선보였고 이듀스 매스터코랄: 앤디 백의 ‘Laudate Dominum’, 지혜정의 ‘담쟁이’ 등을 통해 강렬하고도 서정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후반부에는 이준혁의 곡들을 통해 공동체 정신과 희망을 노래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Beautiful of Together’에서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김정연 편곡의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객석에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웅장한 화음이 영상과 하나 되어 울려 퍼지는 순간,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하며 무대 위 합창 공연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들었다.
1995년 서울특별시여성합창단연합회를 모태로 출범한 이 합창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립 합창단의 전·현직 단장들로 구성된 베테랑 단체다. 제주국제합창경연대회 금상, 중국 상하이 국제 음악제 초청 공연은 물론 최근 두바이 인클레시카 참가와 ‘Sing for Kobe’ 1위 수상 등 국제무대에서도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흐르는 합창단의 하모니가 마치 한 편의 예술 영화를 보는 듯했다”며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와 수준 높은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적 역량과 연대의 힘을 집약해 보여준 이번 제8회 정기연주회는 ‘함께라서 더 아름다운 합창’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며 서울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합창단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김동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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