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에 “저의 부족함 때문”…인사 시스템 재점검 약속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저의 부족함 때문”…인사 시스템 재점검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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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이후 일곱 번째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정운영에 대한 입장과 주요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약 10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과거 기자회견에서 보여줬던 즉흥적이고 자신감 있는 화법과 달리 비교적 정제되고 신중한 태도로 질문에 답하며 국민과의 소통과 국정운영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책임을 국민이나 주변으로 돌리기보다 자신의 부족함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나타내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의사를 더욱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 행정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보고 인사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돼 온 대통령 연임 및 개헌 논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헌법상 현행 제도에서 대통령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개헌 역시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와 국민의 합의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국정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개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정치적 통합을 위한 메시지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여권 내부의 갈등과 혐오성 언어가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공급과 규제, 세제 정책을 확고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건설을 신속하게 완성해 경제·행정의 ‘2수도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대통령의 ‘말의 방식’이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성과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국민의 우려와 실망을 인정하며 소통 방식과 인사 시스템을 다시 살피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결국 9·18 기자회견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운영의 속도뿐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 인사, 통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 기조를 조정할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낮은 자세’와 ‘국민 눈높이’가 실제 인사와 정책 집행 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향후 국정 지지율과 국정운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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