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와대 앞이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청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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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를 당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행사를 정지당한지 한 달이 되는 8일 청와대 앞이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며 그동안 가급적 외부 노출을 삼가면서 관저에서 두문불출해온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도 아무런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법률 대응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특별검사 수사 및 국민적 퇴진 여론 등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박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청와대 참모진 및 법률 대리인과만 수시로 접촉하며 사실상 관저에서 칩거 중이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집회가 계속되고, 특검 수사와 헌재 심판 과정에서 추가적인 의혹이 속속 제기되는 등 여전히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외부일정을 삼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탄핵 변론절차에 접어든 정유년 새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이 설 연휴 전 추가 메시지를 간담회 혹은 대국민성명 형식으로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지층 결집을 통해 여론 방어선을 형성한다면, 사실상 헌재의 결정이나 특검 수사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중 사실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힌 것이 법적으로 적절하냐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것은 부담이다.
오는 1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인 최순실·정호성·안종범씨에 대한 헌재의 증인신문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출석해 변론을 할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이후에도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참모진들로부터 국정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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