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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총리 접견 결과 대변인 서면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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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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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에 한국어로 펴낸 저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을 소개하면서 책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9월1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독일 前총리를 접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서전 한국판 출간을 축하하면서 슈뢰더 전 총리가 경험한 신재생에너지 문제 등이 우리 새 정부의 정책에서도 참고가 될 것 같다며, 우리 국민들도 이 책을 많이들 보시고 공감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어제 슈뢰더 전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분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과거사 문제를 돌아본 것을 언급하며, 독일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으로 과거 문제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데, 아직 우리는 그 문제들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두 가지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때 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직접 손목에 기억팔찌를 걸어주신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 할머니들께 남긴 상처를 보면서 그분들의 고통이 역사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두 번째로 감동 받은 것은 영화 '택시운전사'였다고 하는데요, 청년들이 용기를 내서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쟁취해내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저도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면서 광주시민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지만, 위험을 무릎 쓰고 광주의 진실을 알린 힌츠 페터 기자의 노력도 광주를 계승하게 된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이 고비고비 마다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노사정위원회 등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려는 시도는 분명 옳은 일이며, 지금의 독일이 이러한 시도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이를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는 것은 반드시 그만한 가치가 있다. 정치지도자의 자세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비전을 갖고 현실을 극복해 내는 것이다. 개혁의 결과는 몇 년 후에 생기겠지만, 그 개혁의 결단은 지금 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라며 경험을 들려주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새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 성장, 포용적 성장 등은 기존의 경제기조를 바꾸는 것이어서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나, 소통과 설득을 통해 그러한 불안을 해소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성과는 몇 년 후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이 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지금 우리 국민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 정부의 경제, 사회 전반에 큰 변화와 개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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