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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세평(世評)】 조국 민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조국 사퇴'뿐이다. -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미래도 기약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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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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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추석민심  (=MBC 여론조사 캡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인영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관심은 오직 민생을 향했고, '민생 먼저'가 절대명령이었다면서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한다고 했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지 어떻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국민의 화를 돋우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쏟아내는지, 그들만의 '유체 이탈 화법'에 자연히 혀가 내둘러진다.

이런 판단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심을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석해 추석 민심에 귀를 닫은 오만함으로 '누워서 침 뱉기식'이다.

온 국민의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는 '조국 블랙홀'의 원인제공자는 다름 아닌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그리고 조국 지킴이로 전락한 여당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한일 갈등과 남북 관계 교착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다.
 
'민생'과 '민심'은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 무너진 경제를 세우고 굳건한 안보태세와 외교력 강화로 궤도에서 이탈한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로잡자는 것이다.

그제와 어제 MBC가 추석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은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57.1%로, '잘한 일'이라는 답변 36.3%보다 20% 포인트 이상 많았고,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1.7%,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4.5%를 기록해, MBC 조사에선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내용을 보도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여론은 아버지 잘 만나 승승장구하는 조 장관 딸의 사례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무력감과 정의와 공정이 무너지고, 정파에 관계없이 기득권세력의 특권과 반칙이 만연한데 대한 분노가 본질인 민심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데 대해 민심이 돌아 선 것으로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불신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마침 '조국 가족 펀드'와 관련해 광범위한 증거 인멸과 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증언과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압수수색 직전 조 장관 아내의 동양대 연구실에서 PC를 빼내 숨긴 증권사 직원이 조 장관 집에서 쓰던 PC의 하드디스크도 교체해줬다고도 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은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조국 정국'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사태가 길어질수록 공정·정의에 배치되는 정권의 '민낯'이 계속 드러나 점수를 잃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석 이전이나 이후나 민심의 흐름은 크게 바뀐 게 없다.  시간이 갈수록 도리어 악화 되고 있다.

만일 검찰 수사에서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이 하나라도 나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고, 文 정권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소위 '남자 최순실'이라 불리는 조국에 대한 장관 임명 강행으로 문 대통령과 정권이 극한 위험을 떠안고 가게 된 것이다.

검찰이 그제 해외에서 귀국하던 조 장관의 5촌 조카를 인천공항 현장에서 체포해 사모펀드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 장관이 부인도 검찰에 전격 기소되는 등 일가족과 관련된 혐의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외압을 가하고 있다. 이는 누가 봐도 외압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조 장관 일가에 대해 수사 범위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검찰 직접수사 축소 방안이 제기된 것 또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사실을 사실대로 가려 이 땅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조국 블랙홀'을 만든 문 대통령과 여당은 정국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하며, 찢기고 갈라진 국민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고, 야권을 국정의 동반자로 끌어안는데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지금의 한국당)이 '옥새 들고 나르샤'와 '진박 논란'등 민심을 무시한 극도의 오만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였는지를 국민은 똑똑히 지켜봤다.

조국 사태로 끓어오르는 국민의 분노를 계속 방치한다면 민주당 또한, 한국당 처럼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호된 '회초리'를 맞을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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