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마전어린이집 원생들이 인근 노인정을 방문해 사랑의 송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마전어린이집)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한 어린이 집이 우리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인근 노인정과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사랑의 송편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검단 마전동에 위치한 마전어린이집으로 28일 원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노인들에게 하나하나 송편을 전달했다.

송편을 건네받은 경비아저씨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렇게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떡까지 전해줘 정말 기쁘다”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넉넉한 추석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고마워하는 경비아저씨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건강하시라는 인사의 말도 함께 전달했다.

이날 송편을 전달한 이모군은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계셔서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떡을 드리니 너무 좋아하셔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마전어린이집 홍종일 이사장은“사랑을 많이 받는 어린이들이 사랑을 나눠줄 줄도 안다”며 “이웃에 사랑을 베푸는 습성이 어려서부터 몸에 베게 만든다면 우리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