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2018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지난 8일, 9일 양일간 8만 5000명이 찾아온 가운데 성료됐다.

2018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오리진 인천’(Origin Incheon)‘을 테마로 개항장 일원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야간까지 개방하고 개항장 특색에 맞춰 이색적인 체험, 공연 등을 준비해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어우러져 성대한 행사의 막을 올렸다.

특히 불꽃쇼를 위한 점등식 단상 중앙에 인천시민을 대표해 가족 2팀이 함께하는 등 이번 행사는 시민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장 곳곳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그 의미를 더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했던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은 행사 기간 100% 예매를 달성했고 가비체험 또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 곳곳을 살피며 생생한 설명을 듣고 개항 당시의 문화를 직접 체험을 해보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 만큼 행사장에서는 현장 신청을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질 않았다.

또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와 문화시설 등 근대문화 문화유산을 야간 개방하여 야간체류형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 주민, 상인들과 연계해 ‘개항장 저잣거리’도 선보이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가하여 자체 홍보를 전개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 시민들의 동참으로 이번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근처에 있지만 스토리를 잘 알지 못했던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을 전문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색색의 아름다운 불빛이 개항장을 비춰 가을밤의 정취와 잘 어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시민들을 위해 준비됐고 근대역사의 발원지이자 중심지였던 개항장을 알리고 지역 주민, 상인들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켰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목표이자 성과”라며 “앞으로도 개항장과 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항장의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은 다음달 6일~ 7일까지 추가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은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