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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태풍 내습 전 침몰선박 방제 총력대응 - 해경 방제요원의 기지 발휘로 대형 해양오염사고 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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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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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 사진 제공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지난 4일 부산 감천항 4부두에 침몰한 예인선 A호(262톤, 승선원 4명, 파나마선적)에 대한 방제작업을 총력적으로 대응하였기에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인선 A호는 지난 4일 제25호 태풍 콩레이 피항을 위해 부선 B호를 예인하던 중 기관정지로 조정불능 상태가 되어, 다른 선박에 예인되어 감천항 4부두로 계류조치 되었고, 이후 원인미상의 침수로 인해 마스트만 남긴 채 침몰하였다. A호에는 연류유 약 40,000리터와 윤활유 드럼통 15개(약 2,500리터)가 적재되어 있었다.

이에 부산해경은 유출유 확산을 방지를 위해 선체 주변에 오일펜스 360m를 2중으로 설치하고,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해 에어벤트 6개를 봉쇄하는 한편, 바다에 탈락된 윤활유 드럼통 15개를 신속히 수거하였다.
문제는 침몰한 A호에 적재된 기름을 어떻게 이적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부산해양경찰서 사진 제공

당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일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고, 6일에는 태풍이 부산을 관통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A호에 적재된 기름을 태풍이 오기 전에 반드시 빼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만일 그러지 못할 경우, 태풍으로 인한 풍랑으로 인해 다량의 선내 연료유가 유출되어 감천항 전체로 확산되는 절체절명의 해양오염 위기 상황이 초래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침몰선박의 연료유를 빼내기 위해서는 특수 선박과 장비 등이 동원되어야 하는데, 당시 기상은 이미 악화되어 동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때 현장에 있던 한 해경 방제요원이 유조차에 연결된 호스와 침몰선박 A호 연료주입구를 직접 연결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고, 이를 시도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이 방법이 성공하여 연료유 약 32,000리터를 유조차로 신속하게 이적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해경 최초의 시도였는데,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현장요원의 절실함이 촉매제가 되어 이러한 기지를 발휘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은 해경 경비함정, 민간방제업체와 공단 등 유관기관 선박 등 총 7척과 인력 약 130명이 투입되었고 유회수기 2대, 탱크로리 2대, 유흡착재 약 2600kg가 동원되어 밤샘작업을 통해 사고발생 24시간 후인 어제(5일) 오후 8시경 방제작업을 완료하였다

이명준 부산해양경찰서장은“태풍 내습 전 신속한 방제조치가 없었더라면 자칫 대형 해양오염사고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었다”며“이번 사례를 토대로 수중 기름 이적작업을 더욱 더 보강․발전시켜 해양오염사고 대응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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