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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힘 인천유나이티드, 짜릿한 역전승 -인천축구시대의 화려한 개막 알렸다-
KBNS 뉴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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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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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 강인덕)가 인천축구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며 후반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남준재, 후반 43분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인천에게는 너무도 간절했던 승리였다.


이날 서울전을 앞두고 인천은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7무 9패)의 늪을 허덕이고 있었다.


스플릿라운드를 포함해 정확히 리그의 절반을 통과하는 시점이었기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안데르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하나 돼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가득 찬 관중석에서 나오는 응원 소리인 법.


이에 인천 구단 사무국 역시도 경기 홍보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날 서울전 홈경기를 ‘제 2의 개막전’이라는 생각으로 모객 활동에 나섰다.


월드컵 대표 문선민을 앞세운 홍보 활동에 나섰다.


포스터, 현수막 등 광고물에 문선민을 전면에 내세웠고 시내버스와 지하철에는 ‘저 문선민 접지 않고 때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아카데미 어린이 축구교실을 비롯해 유아무료축구교실. 미들스타리그 등 주요 구단 사업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함께 펼쳤으며 문선민 미니 등신대 MD 상품도 새롭게 출시해 선착순 100개를 판매했다.


인천의 승리를 위해 새로운 구단주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주철수 신한은행 부행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후원사도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는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 펼쳐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구름 관중이 운집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집계된 유료 관중수는 6062명. 올 시즌 홈 개막전(7160명) 이후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경기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전반 5분 만에 서울 이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인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전반 12분 곧바로 남준재의 동점골로 따라 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서던 후반 13분경 문선민이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웅성거림과 함께 기대감이 가득 담긴 환호성이 쏟아졌다.


인천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울림을 전했다.


후반 26분쯤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린 채 교체 아웃된 김정호는 라커룸으로 향했으나 이내 극심한 고통을 참고 다시 벤치로 향했다.


망신창이가 된 자신의 몸을 뒤로한 채 팀의 승리를 간절히 노래하기 위함이었다.


동점골을 기록한 남준재도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종아리에 근육 경련이 수차례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훌훌 털고 일어나 상대 문전을 향해 질주하는 감동적인 투혼을 선보였다.


그라운드 안에 있는 선수들끼리 끊임없이 독려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벤치에서도 “조금만 더”, “뒤에 사람 있다” 등과 같이 선수들의 포지션을 잡아주고 목청껏 파이팅을 불어 넣어줬다.


홈 팬들도 큰 응원 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런 모두의 간절함은 기어코 역전골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문선민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렸고 검푸른 함성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렇게 이날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 임직원, 서포터즈 등 모두가 하나 되어 얼싸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무려 135일 만에 힘찬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다.


인천 서포터스는 여운을 즐기기 위해 S석에서 응원가를 이어 불렀다.


이날 동점골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남준재가 나타나자 그의 콜송을 힘차게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 남준재는 팬들의 외침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재차 S석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동안 자리에 앉아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인천의 승리는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모여 이뤄낸 승리였다.


인천이 특유의 끈끈함과 간절함을 토대로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되살린 잔류 DNA를 토대로 다시금 반전을 위한 여정을 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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