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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비워진 전주시내 중심 차도, 사람과 문화, 생태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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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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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 앞 차없는 사람의 거리
객사 앞 차없는 사람의 거리
자동차와 매연으로 가득했던 전주시내 중심도로가 모처럼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전주시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객사 앞 사거리에서 다가교 사거리까지 충경로 600m의 구간의 차량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차가 없는 차도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객사 앞 길 차 없는 사람의 거리(부제 전주본색)’가 연인원 약 3만 여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에게 내어준 전주시내 중심도로를 도로의 원주인인 시민들에게 제공해 가장 인간적인 도로로 만들어 가기 위한 첫 실험으로, 차가 사라진 폭 25m, 길이 600m의 도로 위에서는 문화와 생태를 주제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이날 충경로에는 한옥마을에서 불어온 한복바람을 타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서 객사 앞 차 없는 거리를 거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리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대표적으로, 100여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서 참여한 한복 플래시몹 프로그램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한, 길이 66미터에 달하는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무대공연 ‘가을 이야기– 하루’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게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공연으로 꾸며져 늦가을 차 없는 거리를 음악의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이날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는 핸드메이드시티(수공예도시) 전주를 느끼게 해 준 공예체험 공간과 온가족이 함께 하는 놀이마당, 트릭아트 포토 존 등 다양한 체험거리, 놀거리가 더해져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차도를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이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어린이 장터와 생태놀이터에는 경제와 재활용의 의미를 체험하는 어린이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시는 이날 행사가 단순히 차도를 비우는 행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육과 생태가 어우러지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차와 매연으로 가득했던 충경로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 나들이객들의 흥겨운 몸짓으로 채워져 도로를 원주인인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전주시의 첫 번째 실험이 성공리에 진행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량으로 채워진 차도를 시민들에게 걷고 싶은 길과 타고 싶은 자전거 길로 돌려드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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