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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가로수 은행 이웃사랑으로 변신 동대문구, 12월 중 관내 경로당, 복지단체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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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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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가로수길
동대문구 가로수길
“도로변에 있으니까 괜찮을까 의심이 됐는데, 안전하다니까 이제 약으로도 먹을 수 있겠어요”

서울 동대문구가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관내 가로수 은행열매를 이웃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로수에 열린 은행열매를 방치하면 악취뿐만 아니라 불법채취로 인한 가로수 훼손과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복용해도 되는지 의심을 사왔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이 같은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 채취한 은행열매가 식용으로 적합한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15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통보한 결과는 모두 적합. 납, 카드뮴 등 중금속부터 노나클로르 등 농약 285종에 대한 검사 결과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구는 지난달 가로수에서 채취한 ‘안전한’ 은행열매를 관내 경로당과 사회복지단체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구가 사가정로, 서울시립대로, 이문로, 무학로 등에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채취한 은행열매는 약 150kg. 이 은행열매를 버리는 대신 이웃과 나누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구는 관내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12월 중으로 경로당, 사회복지단체 등에 은행열매를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골칫덩이라고만 생각한 은행열매를 깨끗이 세척하고 골라내 이웃에게 나눈 지 올해로 5년째다. 올해도 가로수를 정비하며 이웃을 위해 힘을 써준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을 보듬고 살아가는 따뜻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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