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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적십자총재 만나 인천병원 기능 축소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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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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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천 남부권에서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을 했던 인천적십자병원이 병원 기능을 축소해 문제가 되는 가운데 박찬대 국회의원이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만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적십자병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서도 적십자에 해결책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이 다음달 4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박경서 총재 등을 만날 계획이다. 


이날 만남에서 박찬대 의원은 적십자사가 운영 중인 인천적십자병원의 의료 기능 축소와 관련해 문제를 지적할 예정이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재정적자를 이유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진료 과목을 절반으로 지난해 줄였다.


이로 인해 지난 1985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후 33년 만에 일반병원이 됐다.


적십자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기존 15개 진료 과를 줄여 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 6개 과목만 진료하고 있다.


적십자사에서 운영 중인 전국 6개 병원 중 통영적십자병원과 함께 가장 적은 진료 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18개과, 상주 14개과가 진료 중이며 지난해 5월 개원한 영주적십자병원 조차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10개과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 연수구에선 각종 의료 사고가 발생해 어느 때보다도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히려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적십자사가 병원 기능을 축소해 연수구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적십자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해 인천 남부권 시민들의 생명권도 위협받게 됐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인천 연수구에서 응급환자가 9337명 발생했는데 인천적십자병원으로는 1007명이 이송됐다.


적십자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함에 따라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 1000여명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병원으로 이송될 위기에 놓이게 됐으며 남동구 등 타 지역에서 오는 응급환자도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적십자사가 재정 적자를 이유로 인천적십자사병원 기능을 축소했지만 적십자사는 지난 해 5월 영주적십자병원을 개원했다.


적십자사는 서울과 인천 적십자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남 지역에 병원을 운영 중이다. 특정 지역에 편중된 상황에서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천적십자병원의 기능을 지역사회나 지자체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축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적십자사는 서울(1905년)과 인천(1956년), 상주(1955년), 통영(1955년), 거창(1960년), 영주(2018년) 병원을 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 역시 재정 적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적십자병원 기능만 크게 축소했다.


박찬대 의원은 “고통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는 모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잘 운영되는 인천적십자병원 기능을 크게 축소해 연수구민들의 의료 공백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밝혔다. 


이어 “적십자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 아닌 만큼 본래 취지에 맞게 공공병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병원 기능이 오히려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적십자병원이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아 인천 남부권 응급환자들의 생명권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어디에 사는가에 따라 생명이 좌우되는 사회는 정의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인천적십자병원의 심각한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적십자사의 역할을 주문할 계획이다.


박찬대 의원실에서 파악한 인천적십자사 임금 체불 현황은 심각하다.


올 1월을 기준으로 정기상여금 50% 미지급, 실질평가금 및 효도상여금 140%가 미지급된 상태로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정기상여금도 약 300%가 체불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임금 체불로 인해 일부 직원들은 개인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실정으로 전해진다.


박찬대 의원은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처우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병원을 찾는 환자, 즉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냐”면서 “인천적십자사병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중앙 적십자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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