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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보다 빈번한 다리 위 자살시도 최근 5년 새 다리 위 자살시도 2.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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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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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

최근 5년 새 전국 다리에서의 자살시도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만 718명이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70.5%에 달하는 506명이 서울에 위치한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량사고 유형별 구조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다리에서 발생한 7486건의 사고 중 자살시도가 41.6%(3,113건)에 달했다.


전국 다리에서 교통사고(2773건, 37%)보다 자살시도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도별로 교량 자살시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에서만 2092건(67.2%)이 발생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가 151건(4.9%), 인천·강원·전북이 각각 120건(3.9%)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718건의 자살시도가 발생해 2012년에 비해 2.7배나 급증했으며 이중 70.5%(506건)가 서울에 위치한 다리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다리 자살시도(506건) 중 211건(41.7%)이 마포대교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2012년 15건이었던 것에 비해 14배가량 폭증한 수치다.


지난 2012년 서울시는 마포대교에서의 투신을 막기 위해 생명의 다리 캠페인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자살시도가 급증했고 지난해 12월 마포대교 난간에 장애물을 설치한 이후에도 91건의 자살시도가 있었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은 지난 2012년 56.1%에서 2013년 95.0%, 2014년 97.2%, 2015년 94.8%, 지난해 97.8%로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구조율이 93.5%로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박남춘 의원은 “최근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통해 다리 위에 설치된 자살방지용 CCTV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이 지적된 바 있다”며 “다리에서의 자살시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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