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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모바일 페이시장, 영세상인들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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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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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회의원.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간편결제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이용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전체 결제 금액만 3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모바일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를 기준으로 일평균 지난 2015년 273억, 지난해 410억원, 올해 579억원으로 결제금액이 크게 늘고 있었다.


간편결제는 공인인증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사전 인증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국내에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IT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카드 결제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을 통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고 카카오 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특화돼 있다.


엘지페이도 지난 7월부터 페이시장에 뛰어들었고 해외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가 국내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등 IT시장을 기반으로 자체 페이들도 늘어나고 있어 종류가 훨씬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국내 5대 페이시장 결제현황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10조 1270억원이 결제돼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페이가 과반이 넘는 5조 8360억원, 네이버 페이는 2조 1500억원, 카카오페이는 6850억원, 페이코는 1조 3460억원, 페이나우는 1100억원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고 가입자 수는 삼성페이가 948만 7000명 네이버페이가 2400만명, 카카오페이 1873만 7000명, 시럽페이 225만 9000명, 페이코 696만 9000명, 페이나우 460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금액 증가폭은 삼성페이가 지난 2015년 3390억원에서 올해 8월말 5조 8360억원으로 약 17배 증가하였고 네이버페이는 2015년 3170억원에서 올해 8월말 2조 1500억원으로 약 7배 늘었으며 카카오페이는 2015년 10억에서 올해 8월말 6850억으로 685배나 규모가 늘었다. 


결제액이 커짐에 따라 가입자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174만 5000명에서 올해 8월말 948만 7000명으로 약 5.5배 늘었고 네이버페이는 누적집계기준 2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카카오페이는 2015년 673만 9000명에서 올해 8월말 1873만 7000명으로 3년만에 가입자 규모가 3배 늘었다.


문제는 페이로 결제할 경우 카드 수수료보다 더 높은 수수료율이 부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8~1.3%인데 반해 간편결제 서비스 수수료율은 두 배가 넘는 2~4%가 부과된다.


영세상인들의 경우 같은 물건을 파는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수수료를 더 물게 된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별 수수료 현황’ 자료에 의하면 삼성페이만 유일하게 신용카드와 동일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었고 네이버페이는 3.7% 카카오페이는 2.5% 시럽페이는 1.6~2.5%, 페이코는 2.5~3.1%의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편결제 업체들은 24시간 오류가 없도록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가맹점들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IT대기업들이 손쉽게 수수료 폭리를 챙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모바일 쇼핑업체들도 독자적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여서 수수료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영세 가맹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의원은 “정치권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듯이 일부 페이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부과율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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