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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카와사키 대감사제’를 개최 일본의 지자체에서 최초로 헤이트 스피치 규제하는 차별 금지 조례를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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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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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사제 현장. 교류회의 이름이 ‘감사제’로 바뀌어 실시된 것에는 학교 관계자들의 이런 지역사회의 공존 노력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023년 4월 23일, 카와사키 조선초급학교는 교내 부지에서 지역 주민과의 교류회 ‘카와사키 대감사제’를 개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유행 이전까지 개최하던 ‘대교류제’를 대신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감사제에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학교라는 장소를 매개로 재일 코리안 사회와의 문화 교류를 나눴다. 야키니쿠, 부침개 등의 음식을 판매하는 매대는 물론 학생들과 보호자, 졸업생 등이 선보이는 무대공연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의 장을 형성했다.

이번 대감사제는 4년만의 교류회일 뿐만이 아니라, 현재 사용 중인 학교건물이 해체 전 마지막 대외행사이기도 하다. 올해로 준공 53년째를 맞이하는 현재의 학교건물은 오는 6월에 해체가 시작될 예정이고 같은 자리에 내년 봄까지 새로운 학교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감사제의 교내 전시물 중에는 신축건물의 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새롭게 지어질 학교의 전경을 엿볼 수 있었다.


자주학교가 된 학교건물 앞에서. 사진 중앙이 당시 교장 김상호씨 -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지역인 카와사키 시는 지금도 많은 재일교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한때는 이로 인해 소위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 및 혐오 발언)’와 혐한 시위의 온상이라고도 여겨지던 곳이었다. 하지만 카와사키 시는 2019년 12월, 일본의 지자체에서 최초로 헤이트 스피치 등의 혐오 조장 행위를 규제하는 차별 금지 조례를 채택해 2020년 7월 1일부로 해당 조례를 실시했고 현재는 이전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차별 행위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사진=金沢建太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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